스테디셀러 원두라고 하면 케냐 AA, 이르가체프 G1, 과테말라 안티구아 등 다양한 원두들이 있죠. 이런저런 원두를 경험해 보고 코가 익숙해져 커피를 즐기는 게 아닌 카페인만 주유하고 있다는 느끼는 분들께 좋은 원두가 있어 추천드리려고 해요. 이 원두는 제가 마셔보고 너무 독특하고 신기해서 구매하자마자 마셔보고 리뷰를 남겨요. 커피를 좋아하시는 부모님이라면 고려해 볼만한 어버이날 선물로 생각됩니다.
커피창고 네이버 멤버십 활용 내 돈 내산 인증
원래 배송비까지 포함해 약 24,000원을 결제해야 하는데 멤버십 혜택을 받아 19,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쇼핑을 자주 하시는 분들에게는 하나 네이버 통장과 카드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매 후 페이백 받는 포인트가 작지만 무시할 순 없는 금액이 들어와요.
커피창고 인도 몬순 말라바르 AA - 독특한 커피 후기
전날 오전에 주문을 넣었고 바로 다음날 오후 배송이 완료되었어요. 커피창고에서 매번 이르가체프나 안티구와를 주문해 마셨어요. 계속 마시다 보니 질렸고 다른 맛이 없을까 하다가 인도 원두가 있어 주문해 봤습니다. 커피에 문외한이라 인도 커피는 생소했거든요. 다른 카페를 방문하더라도 진짜 커피 전문점이 아닌 이상 보기도 힘든 국가이기도 하고요.
인도 몬순 말라바르 AA는 무슨 원두일까?
인터넷에 찾아보니 인도 문순기에 따온 이름이라고 해요. 과거 유럽으로 인도 커피를 수출하던 6개월간 해풍에 머금은 습기로 인해 독특한 향이 발생되었는데 이게 유행되었다고 해요. 현재는 해풍으로 건조해 제품화한다고 해요.
원두를 받고 바로 개봉해 사진을 찍었어요.
고소한 향이 지퍼백을 열자마자 코를 때렸습니다.
원두의 알은 꽤 크고 굵었어요.
인도 몬순 말라 바라바르 AA 맛 후기 - 요란하다 요란해
원두를 그라인더에 넣고 가니 우리네 방앗간에 방문했을 때 구수하고 고소한 향이 강하게 풍겼어요.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데 이 제품은 산미가 거의 없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원두를 갈아 커피 필터에 올려 물을 내렸습니다.
1월 17일 제조가 되어서 그런지 가스 덕분에 몽글몽글 올라왔어요.
커피 내릴 때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어요.
물을 내리면서 나는 향이 맡는 순간 이거 뭔가 다른데? 란 생각이 바로 들었어요.
다른 원두와 달리 굉장히 독특한 향이 났습니다.
처음에는 원두를 갈 때 맡았던 구수하고 고소한 향이 나다가 더 가까이서 맡으니 풀내음과 흙냄새 비슷하게 났어요.
좋게 말하면 자연의 향기 같은 느낌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뭔가 콤콤한 냄새가 났습니다.
말로 형할 수 없는 복잡 미묘한 향이 났어요.
원두를 내리고 맛을 봤습니다.
첫 모금을 마시고 제 표정은 이랬어요.
이게 뭐지?
우와아아아~~~~
첫 모금에 원두를 갈 때부터 났던 구수하고 고소한 향이 먼저 느껴졌고 약간 매운맛 다음 쓴맛이 났어요. 그러고 나서 물을 넣었을 때 느껴졌던 독특향이 느껴졌고 후미에 정말 미립자 산미가 느껴졌습니다. 커피를 다 삼킨 후 후미에 단맛이 뭉근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너무 흥미로운 커피였습니다. 물론 색채가 강해 매번 마시기는 힘들 것 같은 원두지만 반복된 기존 원두 향으로 느슨해진 후각상피에 긴장감을 불어넣기에 충분한 원두였어요. 커피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적의 원두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 아웃도어에서 힘들게 손으로 원두가세요?
- 접어서 다니는, 커피 필터 필요없는 아웃도어 핸드 드립 드리퍼
원두 하나로 이렇게 다채로운 향을 느낄 수 있구나를 처음으로 느끼게 해 준 원두였습니다.
원두계의 향신료 같은 원두 - 인도 몬순 말라바르 AA
긍정적인 요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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