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하게 남아 있는 삼겹살 한 줄로 뭘 만들까 하다가 링귀니 면이랑 반정도 남은 청정원 로제 파스타 소스가 남아 있어 간단히 삼겹살 로제 링귀니를 만들면 어떨까 해서 만들었어요.
주말 점심 - 삼겹살 로제 링귀니 파스타
향을 좀 더 풍부하게 만들어 먹기 위해 발질, 타임, 오레가노, 로즈메리를 추가해 줬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청정원 로제 소스에도 각종 향신료가 들어가 있지만 향신료 럽드를 추가하면 좀 더 강력한 향을 낼 수 있어요. 물론 생으로 넣는 게 가장 좋지만 이렇게 가끔 해 먹을 때 필요하니 럽드로 준비해 두는 게 좋죠.
로제 파스타 레시피 식재료
양파 1개, 마늘 한 줌, (삼겹살 1줄, 바질, 타임, 오레가노, 로즈메리) 1t, 소금, 후추, 페페론치노 1,2EA OR 베트남 고추 1 EA
삼겹살 로제 파스타 만들기 방법
삼겹살 1줄을 1cm 간격으로 썰어준 후 팬에 넣고 소금 한 꼬집과 후추를 넣어주세요. 기름 없이 볶다가 열전도율이 떨어져 삼겹살 기름이 잘 안 나오더라고요. 올리브 오일이나 식용유를 넣어 돼지기름이 잘 녹게 해 주세요. 저는 1T 정도 넣었어요.
기름을 넣으니 확실히 삼겹살의 기름이 잘 녹았습니다.
삼겹살이 노릇하게 익었고 기름도 나왔다면 다진 양파와 마늘을 넣고 취향에 맞게 각종 향신료를 넣어주세요. 불은 중불 또는 약불로 해주세요.
양파를 넣고 볶을 때 냄비에 물을 담아 소금을 넣고 끓여주세요. 물이 끓는다면 파스타(링귀니) 면을 1인분을 넣어 6분간 끓여주세요. 집에 타이머가 없다면 휴대폰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하이 빅스비", "헤이 시리", "헤이 구글"
"6분 타이머 해줘" 하면 알아서 타이머를 해줘요. 이렇게라도 사용해 보세요.
양파와 마늘이 노릇하게 될 때까지 익혀주세요. 면이 익기도 전에 색이 나기 시작했다면 불이 강한 것이니 최대한 약하게 해 주시고 만약 탈 것 같다면 아예 불을 끄고 면이 익을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면이 다 익었다면 베트남 고추 또는 페페론치노를 으깨서 넣고 면을 프라이팬에 넣어주세요. 이때 전분기가 있는 면수를 2, 3 국자를 넣어주세요. 면을 6분만 삶았기 때문에 나머지 2분은 소스를 넣고 익혀줄 거예요.
면수까지 넣었다면 로제 파스타 소스를 넣어주세요.
취향에 맞게 치즈나 굴소스를 넣어도 되고 소스의 수분량을 맞추시면 됩니다. 저는 수분을 최대한 날려서 만들었어요.
향신료를 넣지 않아도 되지만 확실히 추가로 넣은 향신료 덕분에 향긋했습니다. 분명 입력은 1인분으로 입력했는데 출력을 1.5인분이 나왔네요. 감탄을 할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집에서 간단히 해 먹기 좋은 파스타였습니다. 설거지가 많이 나오지 않아 자취하는 사람이 주말에 냉장고에 있는 간단한 식재료로 금방 만들 수 있어요. 사 먹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이 정도 수준에 파스타를 배달비 3~4천 원 주고 먹기엔 아깝잖아요.
이걸 파스타라고 하면 솔직히 조금 창피하니 서양 볶음면이라고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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