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을 하면서 기숙사 들어가는 것이 최선이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기숙사를 못 들어가게 된다면 자취를 해야 하고 밥을 해 먹야한다. 사 먹는 방법도 있지만 식비가 감당이 안된다. 물가고 오른 탓에 식재료 값이 올랐고 배달비는 천정부지로 올랐다. 물론 해 먹는 것도 식비가 만만치 않게 감당하기 부담스럽지만 대용량으로 만들어 놓고 소분해서 값을 계산하면 저렴해진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 김치찌개 차취생 레시피
자취생에게 김치찌개는 정말 좋은 메뉴다. 한 번 대용량으로 만들어 놓으고 반찬가게나 집에서 보내온 반찬만 상에 올리면 그럴듯한 한 끼가 완성되고 혼술을 할 때 좋은 술안주가 된다.
김치찌개 식재료
김치 2 포기(비비고 묵은지 or 집김치), 양파 2개, 대파 1개, 마늘 한 줌, 삼겹살 1kg 돈전지 1kg, 건멸치 한 줌, 다시마 1개, 표고가루, 식용유 1T, 물 1,5L
옵션 참치액, 미원, 새우젓
자취생 기준으로 표고가루, 양파가루, 생강가루, 표고가루는 집에 있으면 좋다. 이 중에서 양파, 마늘은 자주 사용하기 생것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특히 생강은 가루제품으로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평소 우리가 먹는 음식에 생강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데 가끔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때 필요하긴 하다. 필요할 때마다 구매하자니 한 봉지 안에 있는 1개 내지 반개를 사용하고 썩혀서 버리게 된다. 돈이 아까우니 생강은 가루로 구비해두는 게 좋다. 버섯가루는 천연 감칠맛을 내는데 좋다. 집 근처 마트에 표고가루밖에 없어 못 샀지만 개인적인 감칠맛 투 탑 버섯은 양송이와 느타리가 투 탑이다.
김치찌개 식재료 조립하기
냄비에 1.5L 물을 받아 다시마와 멸치 한 줌 표고가루를 넣어준다.
가스레인지는 가장 약하게 불을 켜 올린다.
하이라이트는 중간정도 한다. 하이라이트는 가장 약함과 가장 강함만 있는 가열기구라 중간해도 금방 끓으니 식혔다 끓였다 반복. 하이라이트와 인덕션을 같이 지칭하는 사람이 있는데 전원을 켜면 아래가 빨갛게 달아오는 것이 하이라이트다. 일반 냄비로도 조리가 가능한다.
인덕션 기준으로 3~4 정도에 올려놓으면 된다. 냄비에 뚜껑은 덮어 둔다. 인덕션은 자기장으로 조리되는 가열기구기 때문에 전용 냄비나 팬이 있어야 조리가 가능하다.
물이 끓을 동안 파, 양파, 마늘을 다져준다.
마늘을 다질 때에는 도마에 마늘을 두고 칼 옆면을 마늘에 대고 손을 쾅쾅 찍어 누르면 다져진다. 좀 더 잘게 다시고 싶다면 작두로 자르듯이 왔다 갔다 하며 다진다.
파는 흰 부분을 열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주고 설렁탕에 나오는 파처럼 다져주면 큰 수고로움 없이 파를 다질 수 있다.
양파의 껍질을 벗기고 세척 후 반으로 가른다.
반으로 가른 양파를 가로로 층층이 칼집을 내주고 세로로 칼집을 내준다. 칼집을 다 내줬다면 양파를 채 썰듯 썰면 다진 양파가 한 번에 나온다.
모든 재료를 차핑 했으면 그릇에 담아 모아준다.
대형 냄비에 식용 1T를 두르고 가장 센 불에 달궈준다.
코팅된 좋은 냄비라면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자취생에게 이런 좋은 냄비는 새로 구매한 것 말고는 없을 것
식용유를 두르고 강한 불에서 연기 스멀스멀 올라올 때까지 가열해 준다.
연기가 올라왔다면 아래 사진처럼 삼겹살 또는 돈전지 1kg을 넣고 굵은소금 한 꼬집 넣어 볶아 준다.
삼겹살은 기름이 많기 때문에 기름이 많이 떠있는 것이 싫은 사람은 돈전지를 사용하는 게 좋다.
삼겹살이 소매가로 100g 2,800~3,200원 돈전지는 1,400~1,800원 정도 한다 본인 주머니 사정에 맞게 넣으면 된다.
참고로 맛은 칼로리 수치와 비례한다.
강한 불에서 타지 않게 조리용 주걱으로 뒤적이며 색이 날 때까지 볶아준다.
식사 후 설거지를 줄이는 방법은 돼지고기를 볶을 잠시 약불로 해둔 후 양파와 파 마늘을 다졌던 도마와 칼을 설거지한다.
설거지가 끝나면 다시 강불로 바꿔 타지 않게 뒤적이며 볶아준다.
집에 부탄가스와 토치가 있다면 불을 쏘며 볶으면 향도 좋아지고 빨리 색을 낼 수 있다.
볶다가 보면 아래 사진처럼 맛국물을 내고 있는 냄비가 끓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냄비 안에 있는 다시마를 건지고 맛국물을 내던 쪽 불을 꺼준다.
삼겹살을 볶으며 나온 수분이 날아가고 돼지기름에 돼지고기가 노릇하게 익었다면 아까 다져둔 식재료를 넣고 굵은소금 한 꼬집 넣어 볶아준다.
양파와 파 마늘이 숨이 죽을 때까지 볶아 준다.
아래 사진과 같은 상태가 될 때까지 하면 된다.
고기를 익히며 갈색의 무언가가 붙어있을 텐데 양파, 파, 마늘에서 나온 수분에 잘 불려 긁어준다.
위 사진과 같은 상태가 되었다면 한 손에는 가위를 들고 한 손으로 김치를 냄비 안에 넣어 잘 썰어준다.
교양 있게 아까 설거지한 도마를 꺼내 썬 후 넣을 수 있지만 이렇게 하면 설거지가 늘어나고 썰면서 도마에 물이 들고 삐져나오는 김치국물에 치울게 많아진다. 냄비 안에서 가위로 김치를 썰면 가위만 설거지하면 된다.
김치를 넣고 다시 잘 볶아 준다.
양파를 적게 넣었거나 양파를 좋아하지 않아 넣지 않은 사람은 이때 설탕을 밥숟가락 반술 정도 넣어 준다.
김치를 먹었을 때 뜨겁다면 아까 만들어 두었던 맛국물을 넣어준다.
국물을 넣을 때 멸치가 있기 때문에 채에 받쳐서 국물을 넣어주면 좋다.
국물을 넣었다면 약한 불로 해주고 뚜껑을 덮어 끓을 때까지 기다린다.
국물이 끓었다면 국물의 맛을 본다. 뭔가 부족하다고 싶다면 집에 있는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춰주면 된다.
여기서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새우젓을 넣거나
미원, 다시다를 한 꼬집 넣어주면 어제 친구와 술집에서 먹은 김치찌개 맛이 나온다.
취향에 따라 두부를 넣어서 먹어도 된다.
이렇게 대용량으로 만들어두면 5일 내지 7일은 먹는다.
그 기간 동안 한 번도 안 끓이면 상하기 때문에 최소 하루에 빠글빠글할 정도로 끓이거나
식은 냄비를 냉장고 넣고 먹을 때 소분해 먹으면 된다.
간단하게 먹고 싶으면 물, 돼지고기, 김치를 한꺼번에 때려 넣고 다시다 한 숟가락 넣어 끓여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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