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백숙을 만든 후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집에 쌀이 있으니 리조또를 만들면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만들어서 이렇게 말하기 약간 민망하지만 정말 국물은 감칠맛이 풍부하게 뽑아냈거든요.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정말 맛있는 리조또를 만들 수 있어요.
물론 제가 만든 리조또가 전문가들께서 보면 "이게 리조토냐 닭죽이지"하겠지만 어쨌든 저쨌든 리조또라고 하겠습니다. ㅎ
치킨 리조또
닭고기 리조토 식재료
닭육수, 쌀 한 컵, 소금, 후추, 버터, 치즈, 오레가노, 바질, 타임, 로즈메리
닭고기 리조토 만들기
쌀 한 컵을 씻고 냄비에 넣어 주세요. 저는 2인분을 만들어서 두 컵 정도를 넣어줬습니다.
미리 만들어 놓은 닭 육수를 냄비에 넣어 주세요. 어느 정도 부었다면 중불에 두고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주며 최대한 전분기를 뽑아주세요.
쌀이 육수를 흡수했다면 다시 육수를 넣고 저으며 익혀주세요. 쌀이 일반 밥과 죽 사이가 될 때까지 익혀주시면 됩니다. 같이 식사할 가족이 향신료를 좋아하지 않아 완성된 후 향신료를 따로 넣었지만 만약 혼자 드시고 후각상피에 척화비가 없는 분들이라면 처음부터 향신료를 넣어 쌀을 익혀주세요. 소금 간은 거의 쌀이 익었을 때 넣어 간을 맞춰주세요.
씰이 다 익었다면 불을 끈 상태에서 버터와 치즈를 넣어 마무리해 주시면 됩니다.
치킨 리소토 완성
저는 이걸 만들 당시 버터와 치즈가 없어 못 넣었어요. 이걸 만드시는 분들은 반드시 버터와 치즈를 넣어주세요. 육수 덕분에 감칠맛은 나지만 뭔가 가볍고 허한 느낌이었어요. 마무리로 올리브 오일을 올려 드시면 됩니다.
저는 올리브 오일 대신 한식 느낌으로 참기름을 넣었더니 향신료 덕분인가 약간 한방 향기가 나서 리소토보다는 한방 닭죽의 느낌이 났습니다. 닭육수를 내기 귀찮은 분들이라면 물에 치킨스톡을 넣어 조리를 하시면 비슷한 맛이 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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