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을 마친 후 포항항에 내려 경주로 넘어가기 전 잠깐 볼 수 있는 것들이 없을까 정보를 찾다가 포항항 근처 환호공원이 있어 방문했습니다. 물론 환호 공원으로 가는 길에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도 같이 봤죠. 환호 공원은 벚꽃이 많아 벚꽃 구경을 하기에도 좋은 장소였어요.
환호공원은 포항의 랜드마크인 스페이스 워크가 있는 공원이기도 합니다. 스페이스 워크는 포스코의 최첨단 기술이 들어간 조형물이에요. 해당 공원은 낮에 방문하기보다는 밤에 방문하는 것이 좋지만 예술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낮에 이곳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왜냐하면 포항 환호공원 내에는 시립 미술관이 있기 때문이에요.
- 목차
1. 포항 가볼만한 곳 - 환호 공원 시립 미술관
이날 방문한 길은 영일대 해수욕장을 지나 헤이안 카페 뒤쪽으로 이어지는 언덕을 통해 올라갔어요. 영일대 해상 전망대까지 걸어서 이동했고 다리가 살짝 아파와 티맵을 이용해 PM인 공유 전동 킥보드를 빌려 이동했습니다. 전동 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니 대략 7~9분 정도 걸린 것 같았어요.
환호 공원은 무료로 24시간 개방되어 있어 언제든지 방문 가능한 곳이었어요. 스페이스 워크 글에 남겼듯이 주변에 주차장이 많아 차를 가지고 포항에 방문한 여행객이나 렌트를 한 방문객들이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고 전기차 충전소가 있어 공원을 구경하며 충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1) 포항 시립 미술관 운영시간 및 전화번호
- 하절기(4 ~ 10월) : 오전 10시 ~ 오후 7시
- 동절기(11월 ~ 3월) : 오전 10시 ~ 오후 6시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휴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 당일 / 전시 준비 기간
전호번호 : 054 - 270 - 4700
2)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1층 전시
현재 포항 시립 미술관은 5월 7일까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전시하고 있었어요. 메인 주제는 프랑스 철학자 브뤼노 라루트(1947~2022)를 떠올리며 인간 중심의 이원록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문화, 자연과 인공 등을 명확하게 나눌 수 없는 공동 세계를 바라보는 자리라고 해요.
그림부터 조각 및 다양한 현대 미술적인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한글을 읽지만 예술에는 까막눈이라 작품을 봐도 심금을 울리는 작품을 만나기는 어려웠어요. 우매한 제가 느끼기엔 다소 어려운 느낌이었습니다.
3) 멀리 새벽으로부터 1970년대 - 1990년대 포항 기록 2층 전시
2층 전시관에는 "멀리 새벽으로부터 - 1970~1990년대 포항 기록"이란 제목으로 지역작가조망 전 김재동 작가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어요.
다큐멘터리 사직가 김재동 님은 포항 토박이로서 고향의 모습을 그대로 남겨놓겠다는 기록으로 작업하셨다고 안내문에 적혀 있었어요. 과거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간직한 고향이지만 공업화되었고 다큐멘터리 사진에 남아 잇는 포항의 과거 모습은 지역의 다양성을 담아내는 역사적 사료로도 가능하죠.
저는 이날 2층 전시에, 김재동 작가님의 작품을 즐겁게 즐겼어요. 1층에는 제가 느끼기엔 아예 문외한 부분이라 즐기기 어려웠지만 김재동 님의 사진 작품들은 직접적인 사진이 있어 생각을 할 수 있었어서 좋았습니다. 단편의 순간적인 기록이지만 그런 기록들이 모이니 하나의 역사가 되어 포항의 과거 모습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래 사진은 김재동 작가님의 작품들 중 가장 감명 깊게 봤던 작품이에요. 도로 가드레일 위 위험 표지판이 있고 그 사이 아이가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사진이었어요. 강력한 색상의 벽과 조화로운 사진 덕분에 이 작품을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포항 환호공원에 벚꽃과 스페이스 워크만 보고가도 충분한 포항 여행이 될 수 있지만 포항 시립 미술관에서 작품관람으로 문화생활을 해도 좋은 여행이 되었어요. 특히 이번 전시는 5월 7일까지만 전시되기에 봄이 끝나기 전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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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포항 시립 미술관 평점
카카오 맵 3.7점
구글지도 4.4점
트립어드바이저 4.5점
트립어드바이저 등록된 포항 즐길거리 59개 중 17위
5) 포항 시립 미술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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