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없이 친구의 내외와 함께 주정뱅이들의 성지 춘천 세계 주류 마켓에 방문했습니다. 처음에는 위스키를 구매할까 하다 전에 구매한 마이커스 마크가 있다고 하길래 다 같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디저트 와인을 구매했습니다. 저는 와인에 대해 잘 몰라 직원분에게 질문 후 콥케 리제르바 루비 포트 와인을 구매했습니다.
마실 때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 와인은 혼자 음미하거나 가벼운 분위기에서 마시기보다는 연인, 부부가 함께 달콤한 분위기를 원할 때 곁들이면 좋을 와인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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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르투갈 도우로 콥케 리제르바 루비 포트
콥 리제르바 루비 포트 와인은 유럽 서쪽 끝 이베리아 반도국 중 하나인 포르투갈 출신의 와인입니다. 지역은 도우로 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포트가 들어간, 주정강화 와인입니다. 발효 후 추가로 브랜디가 들어갔습니다. 와이너리는 카를로스 알베스입니다.
만약 춘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데이트 코스로 세계 주류 마켓에 방문해 같이 주류를 고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위스키 마니아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구성일 수 있지만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천국과도 같을 곳이었습니다.
같은 디저트 와인류 중에서 더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직원이 추천하려던 와인은 이미 모두 판매가 되어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인기는 직원이 처음 추천한 와인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1) 가격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안 나지만 3만 원 초중반대로 기억합니다.
2) 후기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느낀 후기이니 전문가 평과 판이하게 다르며 주관 100%가 들어간 후기입니다. 걸러 읽기 바랍니다.
친구 내외가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반려동물 와인도 판매하고 있어 같이 구매를 했다고 합니다. 연인이나 부부도 분위기를 즐기지만 가족과 같은 나의 반려동물도 둘의 관계를 방해하지 않고 분위기를 같이 즐길 수 있어 보였습니다.
반려견 멍와인의 정보가 궁금하다면 위 링크를 참조하세요.
직원분이 말해주길 주정 강화 와인들은 5년 단위로 병입을 하기에 년수로 따졌을 때 금액이 확 차이가 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10년 숙성 와인을 보여주었는데 검붉은 색이 아닌 오히려 위스키의 비슷한 색깔이 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처음 향을 맡았을 때 포토주의 향과 알코올의 향이 동시에 올라왔고 그 사이 단향이 올라왔습니다. 색상은 붉은색이 아닌 검붉은 색으로 묵중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과일향이 났었는데 정확하게 무슨 과일인지는 지칭하기 어려웠습니다.
첫 모금을 맛봤을 때 질감이 묵직했습니다. 점도가 높다고 해야 할까요? 많이 마셔보지 않았지만 지금껏 마셔온 와인 중에서는 가장 묵직한 질감이었습니다. 끈적하다고 하는 게 정확할 것 같아요. 그래서 뭐... 끈적한 분위기에도 어울릴 와인 같고요.
입에 들어왔을 때 과일향과 함께 단맛이 가장 강했고 후미에 은은향 알코올 향이 올라왔습니다. 주정 강화 와인이라 와인 치고는 도수가 높아 고도수 알코올에 익숙하지 않은 혀라면 단맛 보다 알코올 느낌이 더 강하게 느낄 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추천 안주로는 라이트 치즈가 제시되었는데 제 느낌에는 치즈보다는 신맛 계통의 디저트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와인이 묵직하면서 달아 제 머릿속에는 신맛, 신과일들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새콤달콤이란 맛의 가장 기본적인 조화에다가 묵직한 느낌을 깔끔하게 가셔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달콤하고, 달아서 쉽게 넘어가고 근데 알코올 도수는 높고, 끈적하고...
지인들 하고 마시면 위험한 와인이겠지만 연인 또는 부부가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마시는 와인이라면 저는 상당히 괜찮은 와인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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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toz421.tistory.com
다시 사 마실 거냐? 란 질문에는 저는 NO.
이 세상에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교제하고 있는 이성이 마셔보자고 한다면 마시겠지만 제 취향에는 타닌 성분이 잘 느껴지는 와인을 좋아해 재구매하진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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