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급식으로 나오던 흰 우유를 먹고 자란 저라 검은 가루에 아련한 추억이 있어요. 요즘은 급식 우유를 다양하게 선택해서 마실 수 있게 되어있는 모양이더라고요. 감성 커피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려고 하니 전면 광고에 네스퀵 초코 라테를 판매하더라고요. 추억팔이 겸 주문을 했습니다.
감성 커피 네스퀵 초코 라테
이번 감성 커피의 신메뉴라고 해요.
네스퀵
저에게는 검은 가루의 루이뷔통, 노동계의 명품 3M 같은 파우더예요. 네스퀵 대시 제티가 있었죠. 저에게 아직까지 제티 보다 좀 더 고급스러운 파우더라고 인식하게 되더군요.
초등학생 시절 제티나 네스퀵 파우더를 가지고 온 학생은 우유 배급 시간엔 단연 인기인이었어요. 조금만 나눠달라고 모든 아이들이 몰렸죠. 팩으로 가지고 온 애가 반을 나눠주면 밍밍해도 아득한 초코향과 달콤한 자극적인 맛에 중독이 되었죠. 당시 문방구에서 1팩에 200원 정도 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 검은 가루 때문에 하루 용돈 20%를 투자할 만큼 중독되었고 교실에는 검은 파우더를 가진 자와 못 가지자 간에 가격 흥정을 쉽게 볼 수 있었죠.
요즘 시장도 제 나이대를 타깃으로 한 뉴트로 제품을 많이 출시하는 느낌이었어요. 당시의 추억도 있고 당시에는 돈이 없어 구매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구매력도 있고 원 없이 어릴 때 마음대로 먹지 못했던 것들을 보복할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것의 연장선으로 포켓몬 빵도 있죠.
네스퀵 초코 라테도 그런 느낌으로 출시된 느낌이었어요.
감성 커피 네스퀵 초코 라테 가격
가격은 2,900원으로 나름 착한 가격이었어요.
네스퀵 초코 라테 맛 후기
기본적으로 핫초코의 맛이었어요. 감성 커피의 경우 우유에 파우더를 넣고 우유거품을 넣은 형태로 만든 것 같았습니다. 맛을 보면 자극적이고 달콤한 저려한 초콜릿 맛이 났고 짠맛이 살짝 지나갔어요.
그래요.
단맛 + 짠맛 그 단짠의 맛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생명의 맛과 행복의 맛이 함께 나는데 누가 싫어하겠어요. 거기에 어릴 때의 추억까지 함께 마시니 버프 효과가 대단했습니다. 과장되게 말했지만 사실 솔직하게 말하면 그냥 핫초코에 소금 좀 탄맛이었어요. 가끔 스트레스받아 단것이 떙길 때 종종 주문해서 먹을 것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마셔본 네스퀵이라 반가운 마음에 좀 흥분했던 것 같네요. 감성 커피는 현재 다양한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있었어요. 다른 메뉴로는 바나나킥 라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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