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애드센스 경험
님아 그 말을 듣지 마오.
티스토리가 네이버 블로그보다 좋다고 하기에 아무 생각 없이 블로그를 만들었다. 처음 만든 블로그라 구글 서치 콘솔 등록을 해야 하는 것도 몰랐고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 등록해야 하는 것도 몰랐다. 글을 한참 작성한 상태에서 등록했고 애드센스 신청도 나중에 했다. 이때 승인은 어째서인지 5~6일 만에 한 번에 승인이 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왜 다들 애드고시 애드고시하는지 몰랐었다.
서치 콘솔 등록 후 주소를 숫자가 아닌 문자로 바꾸는 것이 좋다는 글을 읽어 생각 없이 문자로 변경하고 모바일 화면 최적화 연결을 풀라고 해 그렇게 했다. 이미 글을 작성할 대로 작성한 상황에 문자로 갑자기 바꾸니 콘솔에는 적색불이 들어왔다. 해결 방법을 찾아봐도 이 분야에서 문외한이라 너무 어려웠고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그대로 두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글을 읽었는데 티스토리 블로그는 2차 도메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반추해보자면 애드센스 승인 한 번만 받으면 되는 방법이라 2차 도메인으로 승인을 받고 각 티스토리에 등록을 해 훨씬 쉽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글이었고 많은 운영방식 중 한 가지를 '추천'하는 글이었다. 당시 내가 받아들인 것은 무조건 해야 하는 것처럼 해석을 했다.(사실 글쓴이도 티스토리 링크를 애드센스가 안 좋아한다는 둥 뇌피셜을 적어놓기도 했다. 어쩌면 경쟁자 삭제를 위한 트랩일지도?) 그래서 인생 처음으로 도메인을 구매하고 등록을 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콘솔은 더 빨갛게 변했다.
해결을 하기 위해 찾아보니 이전 주소로 사람들이 들어오면 등록한 도메인 주소로 넘기는 작업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시키는 대로 등록을 했더니 이제는 블로그 구독도 안되고 좋아요도 안 눌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시면 술로써 삭제하는 것들 - 풀 소유는 나락으로 인도할지니
블로그를 운영하다 티스토리 설정에서 블로그를 추가로 더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한 개를 새롭게 만들었다. 첫 블로그를 계속 운영하고 있었던 터라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자동으로 다음 최적화가 완료된 블로그가 되어있었다.
첫 블로그에서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하니 스트레스를 받아 이럴 거면 차라리 삭제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고 술 먹고 들어온 날 삭제해버렸다. 이렇게 가다가는 어차피 저품질로 갈 것이 뻔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이제 모르는 사이해요.
반응이 좋았던 글을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작성했고 애드핏은 이미 30일이 넘어 쉽게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20개만 채우면 끝이니... 하지만 문제는 애드센스였다. 20개를 작성하고 신청을 했는데 처음과 달리 2주가 소요되더니 1차 퇴짜를 맞았다.
답변: 너 사이트에 콘텐츠가 없어
나: 콘텐츠가 없다니? 20개나 작성했는데 전에는 우리 이러지 않았잖아? 왜 그래?
다시 한번 확인해줘
그렇게 신청을 다시 넣었다. 그렇게 또 2주가 지나 메일을 받았는데...
답변: 야 니 글에 링크가 많아 밑장 좀 그만 빼
나:??? 아니 특정 사이트가 아니라 앱 설명하는 글이라 바로 설치하게 플레이스토어랑 애플 앱스토어 링크 달아둔 거야.
난 억울했고 구님이 시정하라는 것을 시정하지 않고 다시 신청을 넣었다. 3번째 시도였고 그렇게 2주가 흘렀다.
답변: 링크 빼라니까...
나: 응 아냐
4번째 시도를 했다.
답변: 링ㅋ...
나: 아 알았어 다 뺄게
내가 작성한 모든 글을 하나하나 체크하며 글에 넣었던 링크를 삭제했다. 5번째 시도
답변: 깔끔하고 좋네 광고를 윤허한다.
그렇게 2개월 하고도 보름 만에 2번째 블로그 승인을 받았다. 이때 처음으로 다들 왜 애드고시 애드고시하는지 깨우쳤다.
애드센스 2번째 시도 후 승인
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라
1개월 2주 만에 승인받은 블로그를 작성하다가 콘셉트에 맞게 각각 블로그를 운영하는 게 이글 저글 작성하는 잡블로그보다 훨씬 좋다고 해 새롭게 이 블로그를 만들었다. 문과지만 평소 IT에 관심이 많아 IT 관련 카테고리를 때어 작성 중이다.
어찌 되었든 애드센스 허가 경험을 두 번이나 해봤으니 어느 정도 공략이 잡혔다. 글을 7개 정도 작성하고 바로 승인 신청을 했다. 어차피 퇴짜를 맞을 거 순번이라도 빠르게 서자는 전략이었다.
반복되고 강조되는 답변은 날 즐겁게 해요.
처음 4일은 5개씩 글을 올렸다. 애드핏만 바라보고 쓴다면 30일 동안 1일 1글을 작성해도 되지만 목표는 애드센스였고 최대한 단기간에 글을 뽑아두었어야 했기 때문이다. 첫 퇴짜는 무조건 컨텐츠 부족이라고 말할 것이 분명하기에...
애드센스 신청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7개 작성했을 때 신청을 넣었고 2주가 지나 답변을 받았다. 4일간 20개 작성 후 1일 1 글을 작성했으니 총 30개 글을 작성했을 때의 답변이다.
답변: 너 콘텐츠가 없어.
이 정도면 AI가 판단하는 게 아닌 메크로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단호하지만 뻔한 답변을 무시하고 바로 신청을 다시 넣었다. 다시 2주가 흘렀다.
답변 : 애드센스 9장 00913절 구 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일 1 글은 계속하고 있었기에 총 약 46개의 글을 작성했을 때 윤허해주셨다.
나의 뇌피셜
글을 많이 작성하더라도 전체적인 조회수가 안 나오면 콘텐츠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다음 최적화가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글을 작성해봐야 상단 노출이 안 돼 뷰수가 정말 안 나온다. 오늘자로 승인받았는데 이 블로그 뷰를 보면 오늘 최적화가 되었는지 평소 7~18회 정도 나오다 갑자기 60 뷰 이상을 찍었다. 그리고 바로, 위 사진처럼 광고 송출 가능 메일이 왔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가급적 생성만 해두고 최적화된 이후 글을 작성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제가 경험한 것으로 도출한 뇌피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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