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거 미술관은 경주 엑스포 대공원 내에 있는 미술관입니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결제하면 모두 이용할 수 있기에 예술 작품을 마음 편히 관람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엑스포는 연인과 함께 와도 좋지만 가족단위 특히 아이가 있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여행지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좀 있으면 벚꽃이 만개하는데 아이의 사진도 찍어주고 교육적인 부분에서 아이에게 좋을 장소였습니다. 솔거 미술관 주변으로 식재된 나무 대부분이 벚꽃이라 3월 말에서 4월 초 벚꽃이 필 시기에 방문하시면 인생샷을 반드시 건질 수 있습니다.
솔거미술관의 경우 아이도 창의적 예술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어 좋아 보였습니다. 엑스포 대공원이라서 그런지 거동이 불편한 노약지 및 장애인 분들도 관람하기 편하게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 솔거 미술관 입장료 및 기타 다른 시설 이용하는 방법
경주시 벚꽃 구경하기 좋은 곳 - 경주 엑스포 대공원 - 아이와 함께 가볼만 한 곳, 연인 데이트하
경주 엑스포 대공원은 경주 세계 역사 문화 엑스포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기도 하고 여행객들을 위해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나무들이 있는 공원엔 벚나무가 있어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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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경주 엑스포 - 솔거 미술관
2. 경주 엑스포 솔거 미술관 - 시간의 정원
3. 신라 주령구
4. 솔거 미술관 기획 전시실 1
5. Bing 있는 - 이연균
6. 나, 종이, 붓 - 노은님 화백
7. 솔거 미술관에서 가장 핫한 장소
8. 소산 박대성 화백
9. 카페 솔거랑
10. 솔거 미술관 기획 전시실 2
11. 홍지민 작가
12. 경주 엑스포 솔거 미술관 평점
13. 경주 솔거 미술관 위치
경주 엑스포 - 솔거 미술관
솔거 미술관은 08년 한국화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이 작품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건립이 추진되었고 12년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 공원 내 아평지 연못가 한 곳에서 첫 삽을 뜨게 되었습니다. 신라시대 화가 솔거의 이름을 따 경주 솔거 미술관으로 15년 8월 문을 열었습니다. 솔거 미술관은 경북과 경주시가 지원한 최초의 공립 미술관입니다.
승효상 건축
빈자(貧者)의 미학을 실천하는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하고 재단법인 문화 엑스포가 건립을 주도하여 미술관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도록 세웠습니다. 수졸당, 수백당, 웰콤시키 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하였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광주디자인 피날레 총감독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3년도에 설계한 그의 작품이 미술작품과 건축물의 조화를 배려한 설계가 일품이라 할 수 있으며 특히 제3 전시실의 통유리창은 자연을 한 폭의 작품으로 승화하여 미술관 건축의 백미로 꼽힌다.
- 솔거 미술관 홈페이지 발췌
솔거 미술관으로 가는 길은 경주 타워 뒤편 비밀의 정원을 지나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해당 아래 사진이 솔거 미술관으로 올라가는 입구이며 유모차 및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분들을 위해 우회도로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언덕의 경사도를 보았을 때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버거워 보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경주 엑스포 공원 비밀의 정원 모습
봄꽃이 만개했을 때 방문한다면 분명 멋진 포토존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나무 데크로 된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유모차 및 휠체어 이용자를 위해 만들어 둔 우회도로와 합류하게 됩니다. 올라가는 경사도를 봤을 때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혼자 오르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솔거미술관으로 올라가는 입구 주변 대부분 벚나무로 추정되는 나무들이 가로수고 식재되어 있었습니다. 몇몇 성격이 급한 벚나무들이 벚꽃을 틔우고 있습니다.
경주 엑스포 솔거 미술관 - 시간의 정원
유럽풍 정형식 정원 스타일에 동양문화를 접목시킨 시간의 정원은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공원의 또 다른 비경입니다. 회양목과 잔디로 꽃무늬, '복'자, '만'자 등 전통 문양들을 연출하고 산책로에는 다양한 종류의 꽃으로 장식을 하였습니다. 특히 정원 테마의 모티브가 된 십이지신상과 천마총에서 나온 천마도를 조형화한 천마상, 신라시대의 놀이기구였던 주령구 확대모형 등을 설치하여 자연과 어우러진 색다르고 편안한 휴식 장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 솔거 미술관 시간의 정원 표지석 발췌
시간의 정원 주변에 식재된 나무도 벚나무로 추청 되기에 아래 사진을 기준으로 정원 테두리에 모두 분홍색 벚꽃이 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원 두 편으로 블루원 워터파크 건물이 보입니다.
신라 주령구
경주 안압지에서 출토된 유물로 각종 연회에 쓰였던 놀이기구, 따르는 놀이다. 원래의 신라 주령구는 참나무로 만들어졌으며, 6 각형의 면이 8개 4 각형 면이 6개로 구성되었다.
- 4 각형 6면의 벌칙
- 금성작무 - 소리 없이 춤추기
- 중인타비 - 여러 사람 코 두드리기
- 음진대소 - 술을 다 마시고 크게 웃기
- 삼잔일거 - 한 번에 술 석 잔 마시기
- 유범공과 - 덤벼드는 사람이 있어도 가만히 있기
- 자창자음 - 스스로 노래 부르고 마시기
- 6 각형 8면 벌칙
- 곡비즉진 - 팔뚝을 구부려 다 마시기
- 농면공과 - 얼굴 간지러도 꼼짝 않기
- 임의청가 - 누구에게나 마음대로 노래시키기
- 월격일곡- 월경 한 곡조 부르기
- 공영시과 - 시 한 수 읊기
- 양잔즉방 - 술 두 잔이면 쏟아버리기
- 추물막방 - 더러운 물건을 버리지 않기
- 자창괴래만 - 스스로 괴래만(의미모름) 부르기
우리나라 술게임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전통놀이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원 구경을 모두 마치고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아래 보이는 사진은 솔거 미술관으로 가는 길이며 가로수가 모두 벚나무입니다.
솔거 미술관 기획 전시실 1
시간의 정원 옆 솔거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총전시관은 1관과 2관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미술관이 비탈길에 건축되어 있어 지상층과 지층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1관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전방에 물품 보관소가 보이고 오른쪽은 검표를 위한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엑스포 입구에서 구매한 입장 티켓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됩니다. 현재 전시되고 있는 작가님들의 존함은 소산 박대성 님, 노은님 님, 이연균 님, 홍지민 님이었습니다.
저는 예술엔 완전히 문외한이기에 방문했을 당시 머리가 트이니 느낌을 받지는 않았지만 여행에서라도 이렇게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보려고 끝까지 찬찬히 둘러보았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작품도 있었고 압도되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제가 미술이란 예술 분야에서 느끼는 수준은 딱 이 정도였습니다.
사견이지만 현대 예술에는 개인적으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유명 작가가 바닥에 받침대를 두고 작품명 '공기'라고 제목을 붙이면 공공재인 공기에 수억의 가치가 생기는 현상을 워낙 미디어로 접하다 보니 이렇게 변한 것이 아닌가란 생각 합니다. 그에 반해 실제하고 지속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작품을 볼 수 있어 나름 흥미롭게 관람을 했습니다.
다른 기사를 보면 작품들이 모두 노출된 상태로 사진이 나갔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모두 모자이크를 했습니다. 해당 작품들은 작가님들의 IP란 생각이기 때문에 가렸으며 정말 궁금하다면 여러분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Bing 있는 - 이연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자연과 존재, 물성의 솔명, 영원성에 대하여
흩어져 있는 것들을 모은다. 각각의 개체들이 하나의 요소가 되어 화면 전체로 나열되어 질서를 잡는다. 그 속에서는 작은 변화의 메시지도 느껴진다. 그 속에는 조금씩 강도를 더 한다. 자연의 지문 같은 메시지도 함께 읽을 수 있다.
-중략-
자연의 물성을 매개체로 회화적 조형성을 빌어 전달하고자 한다. 또한 인간의 생산성의 대한 반성과 한계, 그리고 회복의 메시지도 함께 담는다.
나, 종이, 붓 - 노은님 화백
파독 재직 중 그린 그림을 병원에서 전시하면서 작가로서의 시작을 했다고 합니다. 미술관 내부에서 상영하고 있는 다큐멘터리로 봤습니다. 현재는 타계를 하셔서 솔거 미술관에 있는 전시는 유고 전입니다. 솔거미술관에 전시된 노은님 화백의 작품은 자연물의 생명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원색을 그대로 사용한 그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무지한 제가, 외람되지만 처음 작품을 봤을 때는 "이건 내가..."란 불경한 생각이 들었던 것을 고해성사합니다.
솔거 미술관 중간중간 중정이 있어 참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또한 중정은 인증사진을 찍기 좋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할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솔거 미술관에서 가장 핫한 장소
엑스포 공원 내에 있는 아평지 호수를 향해 큰 창이 나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인생샷을 찍어 간다고 했습니다. 저는 비수기 평일에 방문했기에 해당 공간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었지만 만약 벚꽃 시즌, 주말 및 성수기엔 대기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장소는 모두 사용하는 곳이니 혼자서 오래 점유하는 행태는 자중하시길 바랍니다.
박대승 화백님의 기증으로 해당 미술관이 건립되었다고 하니 한 폭의 동양화 작품으로 보이기도 한 느낌이었습니다. 벚꽃이 폈을 땐 더 화려한 모습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승효상 건축가님께서 의도하신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한옥의 차경적 요소를 활용한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리창이 있는 전시공간 주변 벽면으로 가격형 프레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이질감 없이 해당 유리창도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이외에 노은님 화백의 다양한 동식물 그림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노은님 화백의 작품을 보고 다음 전시 공간으로 이동하는 복도의 모습입니다. 무신경하게 지나갈 땐 단순히 나무 벽면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콘크리트 마감에 나무 모양 특을 찍어 만든 벽면이었습니다. 차갑고 삭막한 재료로 색과 조명, 무늬를 통해 따뜻한 느낌을 내는 이율배반적 느낌이라 찍었습니다.
미술관에서 돌아다니다 보니 개똥 예술폼을 씨부린 것으로 이해해 주십사 합니다.
소산 박대성 화백
수묵으로 독자적 예술세계를 이룩한 화가이다. 화백의 예술적 특징은 신체적 결함을 딛고 독학으로 일군 개성적 세계라는 점, 전통을 새롭게 해석하면서 현대화했다는 점, 동양정신 혹은 신라정신을 수묵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 오랜 세월 동안 자기 수련을 통한 수묵의 위대한 승리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박대성 화백은 한 아이와 인연이 깊다. 당시 금액으론 1억여 원, 크기로는 20m가 되는 대작에 한 아이가 올라 훼손을 했고 그 아이의 아비라는 사람은 말리지 않고 기념사진을 촬영해서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지만 박대성 화백은 모두 용서했다고 했다.
소산 박대성 화백의 코리아 판타지는 22.12.22 시작해 23.05.28까지 전시 예정이었습니다. 벚꽃이 피는 시기에 방문하시는 분들도 소산 박대성 화백님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예술에 조예가 깊지 않아기에 천박한 시챗말로 이 작품을 보자마자 "ㅗㅜㅑ"를 속으로 외쳤던 작품이었습니다. 파노라마 형태로 전시된 해당 작품은 압도적인 크기로 인해 가장 인상 깊게 관람을 했습니다. 기본적인 베이스는 일월오봉도에 작가님의 생각하시는 한국적 요소들을 넣어 그린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까지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미술관에는 엘리비에터가 있어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분들 및 장애인 분들도 지층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갈 땐 가더라도 인스타 한 장 정도 괜찮잖아
통유리도 된 창이 있어 사진을 찍고 좋은 장소가 또 이었습니다. 왼쪽에는 어디에 왔다는 것을 알려줄 솔거 미술관 표지가 있고 뒤편 시간의 정원에 식재된 벚나무가 있어 벚꽃이 피었을 땐 인스타그램에 최적화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 보였습니다.
카페 솔거랑
솔거 미술관 기획전시실 1, 2관 사이 테라스 형태의 좌석으로 된 야외 카페가 있었습니다. 해당 테라스 좌석에서는 엑스포 공원 호수인 아평지를 조망하면 음료를 마실 수 있습니다. 입장할 때 안내를 받은 대로 순차적으로 관람을 했다면 필히 이곳에 도착할 때쯤 다리가 아파 올 겁니다. 휴식을 위해 음료를 좋은 풍경과 함께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선택으로 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가두리 장사의 경우 서유럽 물가 상하좌우로 뺨을 후드려 칠 가격으로 판매하는데 이곳은 밖의 평균적 가격으로 아메리카노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솔거 미술관 기획 전시실 2
기획 전시실 2에는 홍지민 작가님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홍지민 작가
유년 시절 큰 나무가 있는 정원이 딸린 주택에서 조부모님, 부모님과 함께 성장했다. 그녀의 유년시절 기억은 자연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산과 들 나무,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 지저귀는 새들과 다람쥐, 이글거리를 햇살, 콧잔등을 간지럽히는 산들바람, 서늘한 여름밤과 같이 자연과 자연에 의한 감각들로 가득하다.
-중락-
그녀는 즐거운 공감각이 가득한 캐릭터를 그림과 조각으로 실제화하였다. 실제화된 캐릭터가 머무는 화면 속에는 한국의 전통 민화 양식으로 그려낸 풍부하고 익살스러운 자연 풍경이 그려져 있다.
- 전시관 설명문 발췌
홍지민 작가님 전시실엔 유일하게 아이가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만약 아이와 함께 오신 여행객이라면 홍지민 작가님의 전시관을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전시관을 들어가면 빔프로젝트로 홍지민 작가님의 인터뷰가 상영되고 있었고 오른쪽에 홍지민 작가님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사전 정보 없이 방문한다면 아이들을 위한 조형물로 인식할 정도로 파스텔 톤의 익살스러운 표정의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해당 작품들은 작가님의 작품이기에 옆에는 올라타지 말라는 안내문이 적혀 있었습니다. 왼쪽에 보면 작가님의 캐릭터들 밑그림이 그려진 프린터물이 있었고 방문한 아이들을 위한 체험 요소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그림으로 채색을 할 수 있기도 했고 벽면 한쪽 전지를 붙여 자유로이 아이 상상 속에 있는 캐릭터를 그릴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이곳에 그려진 그림들은 작가님의 또 다른 모티브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솔거 미술관은 미술의 관심이 많은 사람, 인스타그램 사진을 건지고 싶은 사람, 연인, 가족이 모두 방문해도 좋을 여행지였습니다. 방문자 각자가 여행에서 경험하고자 하는 모든 요소를 갖춘 미술관으로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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