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강발 식당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한 후 차를 타러 주차장에 갔어요. 차를 찾으러 가는 도중 옆에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주택(?)이 시선을 이끌었습니다. 창문에 있는 문양만 보고 개인 서점인 줄 알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건문 옆에는 학교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책 모양 주변으로 있는 문구를 자세히 보니 북카페란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건물도 분위기 있어 그림 나왔고 점심도 먹었으니 커피를 마실 명분도 있는데 안 갈 이유가 없었어요.
포근한 느낌의 북카페 -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윈드스톤
제 시선을 사로잡은 카페 모습입니다.
가로수인지 사유지에 심은 나무인지 모르겠지만 수령이 오래돼 보이는 나무와 제주 주택풍 건물에 따뜻한 조명을 하고 있으니 시선이 안 가지 않을 수 없었어요.
애월읍 커피가 맛있는 카페 - 윈드스톤 운영시간
운영시간 : 월~ 09:00 ~ 17:00
일요일 휴무
뭔가 편안하고 포근했던 북카페 - 윈드스톤
시선에 이끌려 가게 입구로 가고 있는데 가게 창문도 예뻤습니다. 과거의 벽은 그대로 살리고 창틀에만 콘크리트로 모양을 잡아 나무창을 낸 것이 좋았어요. 원래 목표는 창틀을 프레임으로 내부를 찍고 싶었지만 낮이라 찍기 어려웠습니다. 가게 입구부터 제주도 주택을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팍팍 주었습니다.
옛날에는 창고로 사용했을 건물을 옆으로 카페로 진입할 수 있었어요. 마당 한가운데에 불을 피울 수 있는 화로를 두었어요.
가장 좋았던 것은 넓은 마당이 있다는 점이었어요. 텃밭에는 사장님이 심으신 것 같은 식물들이 있었습니다.
물려받은 집이라면 정말 좋은 부모님을 두셨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구매하신 것이라면 안목이 좋으시다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로 쪽과 거리가 있고 담을 쌓아 외부의 시선을 차단했고 입구엔 창고가 막고 있어 마당 안쪽을 쉽게 보기 어려운 구조였어요. 카페 메인 건물과 왼쪽에 있는 창고 덕분에 마당이 중정처럼 느껴졌어요. 타인의 시선이 차단되고 넓은 마당을 온전히 내 소유로 느껴지게 만들고 있었죠. 덕분에 뭔가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비록 소비자로 방문했지만요.
밖에서 느낀 포근함은 내부에서 배가 된다. - 제주 애월 북카페 윈드스톤
나만의 공간처럼 느낀 장소에서 카페로 들어가면 더 포근한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난로와 히터로부터 오는 포근함도 있었지만 가정집에서 오는 시각적 포근함이 좋았어요. 이런 장소에서 책을 읽는다면 정말 술술 읽힐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길거리 쪽 창문은 좁게 했고 마당 쪽 창문은 크게 해 나만의 중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약 길거리 쪽인 왼쪽 창문을 가림막으로 가린다면 정말 외부의 시선이 다 차단될 수 있었습니다.
제주 애월읍 북카페 - 윈드스톤 메뉴 및 가격
카페답게 커피 메뉴 종류가 다양했지만 기타 다른 음료 메뉴는 요란하지 않았어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핸드드립
뭔가 사장님께서 커피에 진심인 것 같아 기본적인 음료 3가지를 주문했어요. (커피에 문외한입니다. 걸러서 들으세요.) 사실 여행을 한지 오래되어서 맛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신맛이 강한 커피는 아니었어요. 손이 많이 가는 핸드드립도 주문이 가능했어요. 커피 향도 신선하고 향긋해서 좋았습니다.
친구들이랑 방문해 오랜 시간을 있지 못했지만 혼자 왔다면 하루종일 여기에 앉아서 책 보고 마당 보고 하며 공간을 즐겼을 것 같았습니다. 다음 제주 여행 혼자 온다면 이곳에 다시 방문하고 싶네요.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하루 종일 있고 싶은 장소였어요.
다만 책의 종류는 많지 않았고 구매를 해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가지고 와 읽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여기서 10% 할인을 받아 구매를 했어요. 하꼬 블로그인 제게 가게에서 이런 호사를 하사해주지 않겠죠?
- 내가 제주도에서 결제할인 10%를 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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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북카페 - 윈드스톤 평점
카카오맵 4.2점
구글지도 4.4점
네이버 지도 4.62
윈드스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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