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약 일주일 전 태풍과 관련된 정보를 보다가 블로그로 수익을 내려면 어떻게 키워드를 활용해야 하는지 아니 정확하겐 트래픽을 유발하기 위해 어떤 키워드를 사용해야 하는지 깨닫게 되었다. 블로그를 하기 전에는 어그로성 제목을 보고 욕하기 바빴는데 지금은 신박한 키워드 조합을 보고 감탄을 하게 된다. 이런 것을 보고 나는 한참 멀었구나를 느꼈다.
물론 이 방법은 블로그를 장기간 운영하는 데 있어 권장되지 않는 어그로성 키워드 활용방법이다. (뇌피셜)
태풍 한남노, 힌남노 키워드
역대급 태풍이 한국에 상륙한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니 당연히 태풍이란 키워드는 포털에서 가장 핫한 단어였다. 그리고 태풍 이름인 힌남노는 당연히 핫하고 이름과 한 끗 차이인 한남노란 키워드도 동시에 핫한 키워드가 되었다. 이 모든 단어를 넣어 블로그 제목으로 작성해 엄청난 트래픽을 유발하고 계셨다. 검색을 하고 검색 결과 상위에 나오셨으니 트래픽은 당연히 많았을 것이다. 저 자극적이고 매력적인 키워드를 보고 누가 안 들어올까
한남노, 이 단어는 힌남노의 'ㅣ'를 'ㅏ'로 잘못 표기한 것인데 공교롭게도 특정 성별이 사라져야 지구 평화가 온다는 나치즘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상대 성별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키워드와 겹치는 키워드다. 당연히 조롱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도 해당 키워드를 보고 이 블로그로 방문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성별 갈등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해당 키워드가 정확히 왜 문제가 되는지 알기 위해서 방문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말 힌남노에 대한 정보가 궁금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3가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해당 키워드를 검색해 블로그를 방문했을 테고 검색 결과 상위에 랭크되어 있었으니 수익은 몰라도 트래픽 유발하는 제대로 되었을 것이다. 마지막 화룡점정은 어그로성 제목이라고 악플이 달릴 것을 본인이 알기에 댓글창을 아예 막아두었다.
어그로성 키워드로 트래픽 유발하는 다른 방법
사실 이런 어그로성 키워드로 트래픽을 유발하는 방법은 처음 보는 것이 아니다. 유사한 것으로는 유튜브에서 식당을 고발하거나 가게를 고발하는 영상이 바이럴을 타면 네이버에 그와 관련된 글을 써서 트래픽을 유발하는 사례도 목격했다. 냉동삼겹살 영상이나 미용실 영상 등이 나왔고 해당 가게를 비꼬면서 글을 작성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블로도 보았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가해자의 인권유린적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방법처럼 보이지 않는다.
가끔은 한 번,
이슈성 키워드가 발동되면 한 번쯤은 조합해 트래픽을 유발해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런 어그로성 키워드로 블로그를 방문하고 뭐하는 인간인가 싶어 블로그 전체를 보기도 했다. 최소한 트래픽 2번은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내용들이 정상이라면 보는 사람도 그냥 노이즈 마케팅이겠거니, 돈미새 정도로 혀나 끌끌 차고 나갈 것이니까 말이다. 혹 나머지 글이 방문한 사람한테 필요한 정보, 흥미로운 글이라면 오히려 좋은 미끼가 되지 않나란 생각도 든다.
매번 이런 식을 글을 쓰다 보면 저품질은 물론이거니와 봇들이 전문적인 블로그가 아니라고 판단해 크롤링을 안 할 수 있고 키워드의 노예가 되니 정말 가끔가다 심심할 때, 자기 전 사회에서 핫한 키워드 조합으로 피식 웃게 될 때 이런 식으로 글을 작성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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