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통구미에는 유명한 거북바위가 있습니다. 거북바위는 울릉도 단체 여행객들이 꼭 방문하는 장소라서 아침부터 문전성시를 이루는 관광명소예요. 게다가 공중화장실이 있고 방파제가 넓게 나있어 파도가 없는 날은 캠핑을 즐기러 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차박도 가능했고 캠핑카도 접근이 가능한 장소예요. 하지만 일반적인 캠핑장이 아닌 방파제 노지라서 씻을 수 있는 시설은 없습니다.
통구미 해변은 바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 월파로 인해 차가 휩쓸려 가거나(이런 날은 지자체에서 막습니다.) 애마를 바닷물 샤워를 시킬 수 있는 장소라 조심해야 해요.
거북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 거북이 약 9마리가 바위 위로 오를 형상을 닮아 거북바위라고 명명이 되었다고 해요. 동네 지명도 마을을 의미하는 통으로 거북이가 들어가는 모양새라 통구미라고 명명되었어요. 거북 바위 반대편에는 천연기념물인 향나무 자생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향나무인데 왜 천연기념물이냐면 향나무 원종이 자생한 곳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해당 장소 오른쪽으로 조그만 걸어가면 바다사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왜 생뚱맞게 바다사자 조형물이지?라고 생각했는데 정보를 찾아보니까 일제강점기 일본의 남획으로 멸종된 독도 강치가 회기 하길 바라는 염원을 표현하고자 설치되었다고 해요.
역시 여행도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이런 명소를 카페의 것으로 만든 울릉도 통구미 카페 - 더 이스트
통구미 거북바위 뒤편 차도를 두고 맞은편 이상한 색으로 칠해진 카페가 있었어요. 주변에 파스텔 톤으로 화려하게 칠해진 건물이 없어 더 돋보였습니다. 건물 위치의 각도를 봤을 때 통구미 조망이 온전히 카페에 것처럼 보일 위치에 있었어요.
전망도 궁금했고 날씨도 조금 쌀쌀해진 탓에 들어가 음료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운영시간 및 전화번호
운영시간 : 오전 8시:30 ~ 오후 21:00
전화번호 : 054-791-7597
카페 입구의 모습이에요. 뭔가 촌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듯한 유니크한 익스테리어였어요.
좋게 말하면 시챗말로 힙하다고 할 수 있을 것 았습니다.
차도와 연결된 계단으로 올라와 가게 입구에 작은 테라스를 둬 통구미 거북 바위를 볼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두었습니다.
통구미 더 이스트 카페 메뉴 및 가격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복도식으로 되어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주문을 할 수 있는 매대가 나왔습니다. 매대 옆에는 키오스키가 자리해 비말을 날리는 결례 없이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안주 메뉴도 있는 카페 이스트
카페라 음료만 판매하는 게 아닌 안주류 메뉴도 판매하시고 있었어요. 피자나 먹태 등 마른안주가 있었고 단체로 와 간단히 마실 분들을 위해 세트 메뉴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해당 가게 옆에는 스노클링 및 스킨스쿠버 장비를 대여주는 업체가 있었는데 아마 여름 휴양객들을 노리고 만든 메뉴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음료 및 제과류 가격
키오스키를 통해 몇 번의 터치로도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더 카페 이스트 내부 모습
화려한 외부와 달리 내부는 정갈한 화이트 톤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습니다. 천장 마감을 완료했지만 전선을 가리기 위해 공간을 만들지 않고 철제 지지대로 선을 정리해 깔끔한 천장을 만들었습니다. 천장 마감도 화이트 톤으로 해 물리적 높이보다 더 높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1인 방문객을 위해 창가 자리가 준비돼 있었고 식생들을 두어 생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화장실의 경우 악취 없이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었고 온수도 잘 나와 추워진 날씨에도 따뜻하게 손을 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남녀 공용화장실이라 민감하신 분들에겐 다소 불편할 수 도 있어 보였습니다.
거북바위와 향나무 자생지, 통구미 항의 풍경 차경한 모습
통구미 전경을 차경해 카페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시원한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었고 창을 액자로 해 프레임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셀프바
음료를 마시기 위한 빨대와 설탕, 시나몬, 물 등은 따로 서비스되지 않고 셀프바를 이용하면 되었습니다.
울릉도 통구미 더 이스트 카페 옥상 풍경
가게 입구로 나와 오른쪽을 보면 가게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였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인조 잔디가 깔려 있어 바닥이 폭신했습니다. 여름휴가시즌 맥주 세트 메뉴를 주문해 통구미 전망을 안주삼아 먹으면 한층 더 맛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2층에 올라와 보는 거북바위 모습 확실히 2층에 올라 풍경을 보니 더 멋있는 풍경이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2층 좌석의 단점은 해풍으로 인해 의자에 소금이 끼여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휴양 시즌이 아니라 그런 듯했습니다.
디저트류 마카롱
마카롱 개당 가격은 2,500원이었습니다. 다양한 맛이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마카롱의 본고장 이탈리아, 프랑스에 비해 코크 비율이 높았지만 한국에서 개발된 뚱카롱보다는 적었습니다.
주문한 음료 및 디저트
아메리카노와 백향과 에이드, 레모네이드, 먹물 콩 라테를 주문했고 마카롱은 딸기와 토마토 바질을 주문했습니다.
아메리카노 - 적당한 신맛과 고소한 맛의 밸런스가 잘 잡혀있었습니다.
백향과 에이드 & 레몬 에이드 - 바삭한 패션후르츠 씨를 씹는 시간이 좋았고 무엇보다도 청을 많이 넣어줬습니다. 차가운 음료는 맛과 향이 따뜻한 음료보다 부족해지는데 부족함 없이 풍부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먹물 콩 라테 - 오징어 먹물이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명명을 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콩을 많이 넣어줬습니다. 그 덕분에 음료 질감이 빡빡했고 고소한 맛이 강하게 나서 좋았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베지밀을 초고농축화한 맛이었습니다.
딸기 & 토마토 바질 마카롱
딸기는 흔히 파는, 쉽게 예상이 가능한 맛이었습니다만 토마토 바질 마카롱은 독특했습니다. 토마토와 바질의 조합이 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디저트에서 좋을까란 생각이 먼저 들기는 했습니다. 토마토의 신맛과 단맛이 났고 그 사이에 바질향이 풍부하게 났습니다. 느낌은 디저트가 아닌 식사를 하고 있는 느낌이었고 토마토 파스타를 한 조각으로 함축해 먹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에게는 상당히 긍정적인 독특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소금 비엔나커피
한 번 방문 후 마음에 들어 다시 방문했을 때 주문한 커피입니다. 기본적인 비엔나커피 위에 히말라야 핑크 소금을 살짝 갈아 넣어 주었습니다. 단짠단짠, 생명의 맛과 행복의 맛의 결합이라 맛이 없을 수 없었습니다. 혀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단맛에 스폿으로 터지는 짠맛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강한 감칠맛이나 음료를 계속 탐하게 되었습니다.
DANGER IS DANGER.
단거는 위험한 음료이니 적당히 마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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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카카오 맵 무
구글 지도 데이터 생성 요청 완료
네이버 지도 평점 개편으로 없음
울릉도 통구미 더 이스트 카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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