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나러 동해에 왔습니다. 13시경에 동해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하고 카페에 방문했습니다. 카페에서 근황에 대해, 옛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어디 가볼래? 라며 친구가 제의를 했어요. 동해는 어릴 때 있었기에 마땅히 가보고 싶은 곳은 없었어요. 게다가 오후 4시쯤이라 어디 방문하기도 애매한 시간이었죠.
그런다가 친구가 추암이나 망상이나 가볼까? 하고 물어봤죠.
망상으로 가는 시간이나 추암으로 가는 시간이나 비슷한데 망상은 휴양하러 가는 게 아니라면 딱히 구경할게 많지는 않은 동네라 추암으로 가자고 했어요.
추암은 촛대바위가 있는 곳이고 과거 애국가에 일출 장면으로 유명한 명승지죠. 과거 작은 어촌 모습이었는데 현재는 완연한 관광지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어요. 18년 국가지정 문호재로 예고되었다고 해요.
관동의 으뜸 강원도 동해시 추암
동해 추암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미려한 자연경관 때문에 많은 선비들이 극찬한 지역이기도 해요. 김홍도가 남긴 금사군 60폭을 남겼는데 추암 촛대바위 일대를 일컫는 능파대가 현존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해요.
평일에는 추암해변 내부에는 주차를 하지 못하고 대게 타운 앞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했습니다.
추암 해변 굴다리는 과거 차 한 대만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다리였는데 현재는 확장, 보수하여 왕복으로 차량 운행이 가능하고 인도가 설치되어 접근 편의성이 향상되었습니다. 옛 모습을 아는 저로서는 입구부터 약간의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입구는 주차 금지란 입간판이 있고 뒤로 새롭게 생긴 가게들이 보였습니다.
굴다리를 지나 왼쪽을 보니 추암역으로 갈 수 있는 육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쳐 갔을 곳이지만 블로그 작성이란 목적이 있기에 처음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추암 노선은 삼척선 철도로 단선으로 된 철도였습니다.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역사는 아니지만 추후 연결될 동해선과 이어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까지는 삼척역까지 이어지고 대부분 환물선이 이용하는 노선입니다. 가끔 코레일이 운영하는 관광열차인 바다열차가 잠시 정차하는 역입니다.
운영이 안 되는 노선인 줄 알았던 타 지역 여행객들이 노선 선로 난입해 인증숏을 찍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물기차는 통행하는 곳이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니 방문하시는 분들을 선로 난입을 삼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추암역에서 바라보는 추암 해변 전경
발권과 관련된 역사는 없고 승강장 옆에 고객 대기실이 마련되어 있었고 바다열차와 관련된 이용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출입문 개폐시간은 주중 11시 49분 열리고 16시 03분에 닫혔습니다. 주말에는 오전 9시 30분에 열렸습니다.
방문객들은 대부분 추암 촛대바위로 바로 들어가지만 왼쪽에 공원 산책로로 되어 있어 한 번도 가보지 않았기에 한번 올가 봤습니다. 물론 블로그를 위해 올라갔습니다.
추암역 육교를 내려와 왼쪽 사진처럼 산책로로 가는 다리가 놓여 있었고 안내표지판에는 조각 공원, 추암 출렁다리로 가는 방향임을 알려주었습니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사진처럼 언덕으로 올라가는 경사길이 나왔습니다.
추암 조각공원
어릴 때 이곳은 공원이 아닌 일반 야산이었으나 현재는 공원으로 탈바꿈해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몇몇 예술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가을이라 단풍들이 물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경사도 높지 않고 정비가 잘되어 있어 걸어 다니기 좋았습니다.
정상에 태극기가 걸려 있어 전망이 좋은 곳일까 하고 올라갔습니다. 태극기가 있는 곳에서는 한국전쟁 형제의 벽 조형물이 있었고 6.25 전쟁 당시 원조를 해준 국가들 국기와 지원 내용들이 적혀 있고 맞은편에는 그와 관련된 설치 예술품이 있었습니다.
강원도 동해시 명승지 추암 출렁다리
공원을 지나 앞쪽을 보니 출렁다리로 가는 길이 있어 돌아 내려가지 않고 나무 데크길을 이용해 내렸습니다.
해당 인근 장소에는 군과 관련된 시설이 있어 반대편은 철책으로 막혀 있었습니다.
얼마 안가 출렁다리로 가는 길이라며 안내 표지판이 나왔고 표지판이 안내하고 있는 왼쪽 길을 돌아 들어가 닌 해안가가 보였습니다.
출렁다리도 과거에는 없었고 19년에 완공된 시설입니다. 버틸 수 있는 하중은 25t 덤프트럭 22대를 버틸 수 있는 하중으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더라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었고 가운데 철제 망으로 되어 있어 아찔한 낭떠러지를 보며 걸을 수 있습니다.
멋진 풍경과 시설물이지만 친구와 저는 너무나도 자주 왔던 곳이라 소울 리스하게 한 번 보고는 바로 돌아왔습니다.
출렁다리 끝에서 바라본 능파대와 멀리서 보이는 삼척 쏠비치 리조트입니다. 추암 능파대를 한눈에 담기 좋은 장소로 사진 찍기 좋았습니다.
이곳에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한전 사업소 방파제가 나오는데 현지인들이 캠핑, 차박 낚시 사이트로 애용하는 곳이 나옵니다. 나무 문으로 막혀있지만 통제되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다시 다리로 돌아와 왼쪽 나무 데크 길로 가면 추암 촛대바위로 갈 수 있는 길로 이어집니다.
해당 길은 밤에 방문할 경우 LED 조명을 사용해 반딧불이가 있는 거처럼 꾸며져 밤 산 택하기 좋은 곳입니다.
촛대바위로 가는 길 중간 전망대가 있어 시원한 동해바다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산책로를 내려오면 추암 해수욕장 가게들이 보이고 왼쪽으로 가면 능파대를 볼 수 있는 길이 나옵니다.
동해시 추암 해암정
해암정은 고려 공민왕 10년 삼척 심 씨의 시조인 심도로가 벼슬을 사양하고 내려와 세운 정자라고 해요. 불타 사라진 이후 조선 중종 25년 후손 심언광이 다시 건축했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조선 중기 한명회가 쓴 능파 대기를 비롯 명사들이 남긴 글귀가 남아 있다고 해요.
해암정은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역사적, 지리적 가치가 높은 능파대 - 추암 촛대바위
추암의 암석 기둥은 다른 지역과 달리 파도에 의해 자연적으로 드러난 국내 유일의 해안 암석 기둥이라고 합니다.
산책로를 지나 능파대로 올라가는 길 이미 반대편에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관광객들이 내려오고 있었어요.
어느 정도 올라왔을 때 뒤돌아보면 추암의 기암괴석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능파대를 오르는 길은 관리가 잘되어 있어 어린아이 및 노약자 분들도 올라갈 수 있게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과거 애국가가 나올 때 일출 장면의 명소 대망의 추암 촛대바위
추암 촛대바위는 기암괴석으로 된 곳에 첨병으로 애국가 첫 배경으로 유명한 명소입니다. 1월 1일 많은 사람들이 해당 장소에서 일출을 바라보고 지금도 많은 방문객들이 인증사진을 찍는 곳입니다.
사진을 찍기 좋게 포토스폿이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방문 당시 하늘에 구름이 껴있어 옥빛 동해바다 촛대바위를 찍진 못했지만 장엄한 대자연의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추암 정자와 형제 바위
현재 추암 정자가 있는 곳은 과거 해안 초소가 있었습니다. 옥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지만 안전문제로 폐쇄되었고 21년 정자로 교체되어 관광객들이 시원한 동해바다 전망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사업비는 3억 8천여만 원이 들어가 갔다고 해요.
방문객들도 쌀쌀한 바닷바람에도 불구하고 앉아 시원한 전망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추암 형제바위와 뒤로 보이는 삼척 쏠비치 리조트
모르고 있었는데 추암 촛대바위는 남한산성 정동방이라고 해요.
추암 정자를 지나 아래로 내려오면 추암 상가가 있는 곳으로 나오게 됩니다. 대부분 관광객들은 해당 루트를 통해 추암 능파대로 올라옵니다.
겨울연가 촬영지 연리지 펜션
2000년대 초반에 방영된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한 연리지 펜션 현재는 운영을 안 하시고 있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사유지라는 경고문구가 적혀 있었고 출입이 제한되고 있었습니다. 가장 오른쪽에 보이는 다리는 새롭게 단장한 모습이고 옛날에는 콘크리트 기둥에 한 사람이 겨우 건널 정도로 좁은 나무다리로 되어 있었어요.
그 다리가 운치는 더 있었지만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니 새롭게 정비가 되었습니다. 옛날 모습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이것 또한 아쉽게 다가왔어요. 해당 장소 tmi를 하자면 학창 시절 고등학교 친구가 이곳 근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시급 3,000원대이던 시절) 아르바이트비 미지급으로 갈등이 있던 곳이에요. 결국 친구 아버님께서 찾아가 뜯어먹을 게 없어서 코 묻은 돈을 뜯어먹냐고 신고할 거라며 엄포를 놓으시며 겨우 해결했다고 친구가 술 마시며 말해줬어요. 추암에 방문해 노상에서 맥주를 마실 때 항상 저에게 말해줬죠. 더러운 사람이라며...
다리 왼쪽으로 추암 해수욕장과 멀리 쏠비치 리조트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상가 건물이 있어 식당과 카페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래 이곳도 판잣집처럼 생긴 작은 어촌 가구 몇 개가 있었는데 새롭게 정비되어 완연한 관광지로 탈바꿈이 되어 있었습니다.
방문 여행객들을 위해 인증숏을 찍을 수 있는 2022 추암 조형물이 있었어요.
배경으로 형제바위를 넣을 수 있어 자리를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지자체에서 지정한 포토 스폿을 보면 정말 엉뚱한데 있다고 느껴졌는데 이것 동해시에서 자리를 잘 잡았어요.
추암 상가 광장과 삼척 이사부 사자공원
추암 상가 앞에는 행사를 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광장으로 정비되어 있고 뒤로는 대게와 횟집 편의점 등이 들어서 있었어요. 추암은 삼척시와 동해시 경계면에 있기 때문에 도보로 왔다 갔다 할 수 있습니다. 행정구역상 삼척시에 있는 이사부 사자공원이 보입니다.
이사부 사자공원에 방문하시면 이사부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추암 촛대바위 일대를 볼 수 있고 울릉도 정벌 때 이사부가 사용했다는 사자 모형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원입니다.
왼쪽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모래사장으로도 삼척으로 넘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조 때는 물이 바위 끝부분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오른쪽에 보이는 하얀 다리를 통해 넘어가야 합니다.
연인들이 데이트 코스로 방문하기도 좋고 가족단위 방문객도 시원한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좋은 추억을 쌓을 수도 있고 아이 교육 여행으로도 방문하기 좋은 추암입니다. 강원도 동해안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꼭 일정에 넣어서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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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추암 능파대 촛대바위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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